청와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반복을 막기 위해 투표소별 변수 여부를 체크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사전 투표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관저에 머물며 투표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 이하 참모들은 별도 출근 없이 자택에서 투표 방송을 지켜보기로 했다.
당초 오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 개최를 검토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상황실 중심으로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평시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당선인 윤곽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실무적인 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기존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의 당선 축하 메시지, 당선인과의 통화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투표에 따른 전반적인 개표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선인 확정 또한 10일 새벽에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의 당선증 수령 전후 시점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오전 중에 당선인과 통화하고, 오후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실장 예방 때 당선인 측과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회동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