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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공격한 70대 유튜버, 영장실질심사 출석 “미안합니다”

입력 | 2022-03-09 15:17:00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70대 남성 유튜버 표 모 씨(70)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표 씨는 이날 오후 2시 25분경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해 “왜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합니다”라고 두세 차례 반복해 말했다.

이후 “왜 범행했나?”, “범행을 미리 계획했나?”, “송 대표에게 미안한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 담당 경찰관들에 이끌려 이동했다.

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표 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5분경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위해 이동하던 송 대표에게 둔기를 휘둘렀다. 송 대표는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곧바로 신촌세브란스 응급실로 이송됐다.

표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표 씨는 범행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의 말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