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지역에 ‘나쁨’으로 예보된 9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2022.3.9/뉴스1
오는 10일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0일 오전 6시부터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취하는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덮기 등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대형 민간 운영 사업장 370곳에 대해서도 방지시설 최적 운영,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인기(드론)와 이동식 차량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11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된 만큼,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농도가 지속되는 경우 위기경보 발령 등 필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