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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내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공공기관 단축운영

입력 | 2022-03-09 19:07:00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지역에 ‘나쁨’으로 예보된 9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2022.3.9/뉴스1


오는 10일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0일 오전 6시부터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취하는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이번 예비저감조치부터는 시행 시간을 기존(15시간)보다 9시간 연장한 24시간으로 확대, 수도권 공공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선제적으로 줄여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할 예정이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덮기 등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대형 민간 운영 사업장 370곳에 대해서도 방지시설 최적 운영,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인기(드론)와 이동식 차량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11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된 만큼,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농도가 지속되는 경우 위기경보 발령 등 필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