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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0시 개표율 37.6%…李 ‘48.9%’ vs 尹 ‘47.8%’

입력 | 2022-03-10 00:04:00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개표율이 30%를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개표가 37.64% 진행된 가운데 1282만5830표 중 이 후보가 621만3472표를 득표해 득표율 48.85%를 기록하고 있다. 윤 후보는 608만1651표로 득표율 47.81%로 집계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7만2227표로 2.14%를 얻어 그 뒤를 이었고,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9만8663표(0.77%)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 시간 전 3.56%포인트 차를 보였던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1.04%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개표 순서상 관내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는 데 따른 현상으로도 보인다. 사전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표소에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해 개표를 진행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집계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관외 투표지는 별다른 구분 없이 봉투가 열리는 대로 개표 작업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3405만9714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투표율은 77.1%로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77.2%)보다 0.1%포인트 낮다.

한편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EP(KBS·MBC·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4%로 0.6%포인트 차 초접전으로 예측돼 당선 윤곽은 이날 새벽이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채널A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선 윤 후보가 47.6%로 예측돼 이 후보(46.6%)를 1.0%포인트 앞섰다. 심상정 후보는 방송3사, 채널A 출구조사에서 각각 2.5%, 3.1%를 기록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모든 투표가 끝난 뒤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북구선관위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