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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킥오프 23분 만에 3골

입력 | 2022-03-10 03:00:00

챔스 16강 2차전 잘츠부르크 울려
대회 최단시간 해트트릭 8강 견인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운데)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전반 23분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7-1로 이긴 뮌헨은 1, 2차전 합계 8-2로 8강에 진출했다. 뮌헨=AP 뉴시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상에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11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뮌헨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8-2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는 매서웠다.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전반 21분에도 뵈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뛰어들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3분 만에 세 골을 터뜨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챔피언스리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이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운 8번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세바스티앵 알레(아약스·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42골을 기록하며 2015∼2016시즌부터 7시즌 연속 40골 기록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2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메시에게 뒤져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한을 올해 풀 가능성도 높아졌다.

리버풀(잉글랜드)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2차전에서 0-1로 졌지만 1차전 2-0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8강에 합류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