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새 대통령 취임뒤 선거운동 시작
견제심리 생겨 野 표 결집할수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당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는 84일 뒤인 6월 1일 치러질 전국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통상 12월에 치러지던 대선이 3월로 앞당겨지면서 대선과 지방선거가 사실상 연이어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새 대통령 공식 취임일(5월 10일)로부터 9일 뒤인 5월 19일 시작된다. 새 대통령 취임 직후 선거운동이 시작돼 투표까지 이어지는 것. 이런 상황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로서는 여야 모두 “대선에서 이기는 쪽이 지방선거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 상황.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시작으로 새 대통령이 각종 정책과 인사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여권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여당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까지 전국단위 선거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탄핵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이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리스크들이 이어졌던 영향이 크다”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도 섣불리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