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3시 현재 윤석열 48.6% 대 이재명 47.8% 27만표 차이… 尹, 절반 개표한 0시 32분경 역전
20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표 과정 내내 살얼음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개표가 10% 진행됐던 9일 오후 11시경 이 후보는 윤 후보를 3.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불과 1시간 반 만인 10일 0시 32분경 개표가 51.1% 진행된 시점에서 윤 후보가 약 1만 표 차이로 이 후보에 앞서며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역대 대선에서 최소 표차로 승패가 갈렸던 1997년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39만557표(1.5%포인트) 차이로 꺾었던 기록을 새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A는 이날 윤 후보가 47.6%, 이 후보가 46.6%의 득표를 얻어 1%포인트 격차로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을 전망하는 예측조사를 발표했다. 실제로 두 후보는 개표 후반 내내 26만 표 안팎의 차이를 유지했다.
20대 대선이 치러진 9일 오후 개표소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1%로 2017년 19대 대선 때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