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대통령경호처 제공) 2019.6.27/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경비를 받게 됐다.
대통령 경호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가 당선을 공식 확정한 순간부터 대통령 경호처의 전담 경호대가 윤 당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갔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되지만 윤 당선인에게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까지 경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처가 핵심 장소에 대해 경호를 지휘·수행하고 경찰이 2차적으로 외곽 경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서초구 자택과 사무실에 24시간 경호·경비가 제공되고 금속탐지기 설치 및 방문객 검색이 이뤄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3.10/뉴스1
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은 안전가옥을 이용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택을 이용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택과 안전가옥을 함께 이용했다.
경호에는 근접 경호하는 수행뿐 아니라 폭발물 검측·통신지원·보안관리·의료지원·음식물 검식 등이 포함된다.
윤 당선인에게는 또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도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한다.
윤 당선인이 이동할 때 필요하면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 이동 경로 곳곳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되고 동선마다 폭발물처리반도 투입돼 위해 요소를 제거한다.
윤 당선인이 업무상 필요에 의해 해외 방문에 나설 경우 ‘공군 1호기’인 대통령 전용기 이용을 비롯해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도 이뤄진다. 대통령 전용 헬기도 필요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