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14일째로 접어들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샤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생화학무기 연구소와 우크라이나 내에서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거짓 주장에 주목했다. 중국 관계자들도 이러한 음모론을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이는 지난 수년간 우크라이나와 다른 나라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났던 러시아의 허위 정보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샤키 대변인은 “미국은 화학무기금지협약과 생물무기금지협약 속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어디에서도 그러한 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는다”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계획적이고 이유 없고 정당하지도 않은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백한 술책”이라고 말했다.
샤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고 중국도 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 우리 모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및 생물 무기를 사용하거나 그것을 이용한 위장전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