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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보좌역 역할 컸다…젊은당 될 수 있게 함께 노력”

입력 | 2022-03-10 14:50: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청년들과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이런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만 우리 이준석 대표님, 김기현 원내대표님, 마지막으로 차분하고 지혜롭게 선거를 지휘하신 권영세 선대본부장님과 우리 청년보좌역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여름 우리당에 입당해 선거 운동을 하고 경선을 거치고 우리 당의 후보가 돼서 추운 겨울 여러분과 함께 전국을 누비면서 이렇게 지나온 그 몇 달간을 돌이켜보니까 꿈만 같다”며 “우리 국민의힘 동지를 만나 정말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지와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부비고 해보니 이 헌법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가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우리 동지와 함께 안 했으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정말 꿈만 같고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그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정 간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반면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며 웃어보였다.

나아가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고,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 온 것 아니겠느냐”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들도 오랜만에 정말 한번 다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저희들이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더 잘 할 수 있다는 이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벌써 이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것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묻고 국민께 물어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과 난관이 계속 되더라도 잘 해결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고민 하는 게 아니고 여러분과 국민과 소통하며 물어가면서 한다면 어떤 난관인들 해결되지 않을게 있겠나 하는 자신감을 가져본다”며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후회없이 보낸 이 날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손잡고 또 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