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대통령이 되는 저는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이기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정부를 인수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 제가 여러분을 도와드리기는 쉽지 않지만, 여러분께서는 저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벌써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거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묻고 상의하고 국민께 묻고 해서 이보다 더 어려운 난관이 계속돼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몇 달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꿈만 같고, 우리 국민의힘 동지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함께 껴안고 비비다 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것인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의 경륜가들과 함께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당이 되자”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청년 보좌역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치하했다.
이준석 대표는 “탄핵 5년 만에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매진하자”며 “평상으로 돌아와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심장이 쫄깃한 것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며 “과거 어느 정부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