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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과 닮은 운명’ 107년 전 침몰 선박, 해저 3000m서 발견

입력 | 2022-03-10 16:05:00


107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듀어런스호’ (BBC 홈페이지 갈무리)

침몰 후 107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난파선 ‘인듀어런스호’가 남극해 해저 3000m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 BBC에 따르면 남극의 유명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이 탑승했던 침몰 선박 ‘인듀어런스 호’가 남극 웨들해 3000m 해저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탐사팀은 초음파 탐지기가 장착된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하루에 12시간씩 웨들해 해저 부근을 탐사했다.

그 결과, 인듀어런스호의 잔해를 발견했고 이 모습을 무인잠수정에 장착한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었다.

107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듀어런스호’ (BBC 홈페이지 갈무리)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물속에 잠겨있었지만 배는 가라앉기 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해당 고고학자 멘순 바운드는 BBC에 “과장 없이, 이 배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목조 난파선”이라며 “배는 해저에 직립해서 서 있고, 그 모습이 온전하며 훌륭한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타닉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침몰 선박인 ‘인듀어런스호’는 1915년 항해 도중 해빙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떤 섀클턴과 그의 부하들은 비상용 보트를 타고 배를 탈출했으며 배에 탑승했던 모든 사람들이 구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