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심상정 후보(왼쪽)가 여영국대표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3.10 사진공동취재단
“득표율을 넘어 밤새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쏟아주신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는다.”
2.37% 득표율로 4번째 대선 도전을 마무리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전날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심 후보를 향한 응원 메시지와 후원금 릴레이가 이어졌다.
심 후보는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 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며 6월 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당분간 현역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