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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강원지사 출마…의원직 사퇴 예정

입력 | 2022-03-10 19:24:00


이광재(강원 원주갑·3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10일 뉴시스 취재 결과, 이 의원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의원의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깊숙히 관계된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이유로 영동 지역을 자주 찾았다.

대선 선거운동과 함께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함께 할 동지들을 찾아 흩어진 조직을 정비하며 친위 세력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 의원에게 영동 지역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의원은 2010년 의원직(18대)을 사퇴하고 제5회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첫 민선 강원지사가 된다.

하지만 1년 뒤 ‘박연차 게이트’ 사건의 정치자금법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서 지사직을 상실했다.

최문순(3선·민주당) 지사가 이 지사 자리를 승계했다. 이 지사는 12년이 되는 올해 본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는 대선 기간 선거운동을 이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 자주 발걸음했다.

지난해 당내 대선 경선 기간에도 부산을 자주 찾아 친노 적장자임을 드러내는데 발품을 팔았다.

김우영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은 “명계남 배우를 비롯한 친노 인사들이 이광재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고 귀띔했다.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이광재 차출론’은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사에 도전장을 낸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인지도가 낮고 김우영 대변인은 더 낮다는 평가다.

대선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갑)를 포함한 18개 시·군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이겼다.

[원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