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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엔씨 2대 주주 올라

입력 | 2022-03-11 03:00:00

지분 2.57% 추가 취득해 9.26% 보유
넥슨에도 2조 투입… “단순투자” 밝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김택진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0일 엔씨소프트는 PIF가 자사 주식 56만3566주(지분 2.57%)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입가는 약 2900억 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엔씨소프트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PIF는 지난달 10일 엔씨소프트 주식 146만8845주(지분 6.69%) 보유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수로 PIF는 9.26%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넷마블(8.9%), 국민연금(8.4%)을 제치고 김택진 대표(11.9%)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른 것이다. PIF 측은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PIF의 국내 게임사 투자가 탈(脫)석유를 골자로 한 사우디 정부의 경제계획 ‘비전 2030’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IF는 또 다른 국내 게임사인 넥슨에도 이미 2조 원 이상을 투자한 상황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