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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분열 씻고 통합을”… 尹 “많이 가르쳐 달라”

입력 | 2022-03-10 19:59:00

尹당선인, 文대통령-바이든과 통화
바이든 “취임후 백악관 방문해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모습. 2019.7.25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 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화 전화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윤 당선인과 통화를 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통화는 5분가량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윤 당선인 이에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가장 먼저 만날 외국 정상 순서로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