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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비자물가 7.9% ↑…40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입력 | 2022-03-10 23:57:00

사진 뉴시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7.9%를 기록했다. 1월 물가 상승률(7.5%)을 또 다시 갱신한 했다. 15, 16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천연가스, 식료품 등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CPI 상승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1%에 불과했던 CPI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7%대를 기록하다 이제는 8%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 같은 급속한 물가 상승은 이달 FOMC의 금리 인상률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지면서 연준이 보다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