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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안대희-주진우 등 ‘서초동 인맥’ 주목

입력 | 2022-03-11 03:00:00

[20대 대통령 윤석열]檢후배 주진우, 대응팀 주축 활약
정상명 前총장, 초임 때부터 인연…결혼 주례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
안대희 주도 싱크탱크, 공약 지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각종 리스크에 시달릴 때마다 그의 옆엔 항상 ‘서초동 사람들’이 있었다.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 ‘9수’ 만에 늦깎이로 임용돼 26년간 검사로 지낸 만큼 법조계 인맥이 두텁다. 이들은 고발 사주 의혹,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관련 ‘가족 리스크’가 터졌을 때 법적 대응과 재판을 도왔고 일부는 선거대책본부에도 소속돼 적극 지원했다.

윤 당선인의 검찰 후배인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변호사는 법률대응팀의 주축이다. 주 변호사는 경선 캠프 시절부터 법률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었다. 이원모 전 검사도 여기에 합류했다.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과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도 윤 당선인을 측면에서 도왔다. 윤 당선인 장모 등 가족사건 대리인을 맡은 사법연수원 동기 이완규 변호사, 윤 당선인이 대구지검 초임 때 함께 근무했던 손경식 변호사도 있다.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를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첫 부장검사가 정 전 총장이었다. 한때 ‘멘토’로도 불렸던 이명재 전 검찰총장, 윤 후보의 대검 중수부 시절 상관인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는 여러 인연이 겹쳐 있다. 윤 당선인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끈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고, 대선 출마 이후에도 꾸준히 안 전 대법관과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이 주도한 싱크탱크 ‘경제사회연구원’은 이후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만든 직속 기구 ‘경제사회위원회’의 토대가 됐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변호사, 충암고 동기이기도 한 윤기원 법무법인 원 공동대표 등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