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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체 1위 피닉스, 2년 연속 PO 확정

입력 | 2022-03-11 03:00:00

동부 1위 마이애미에 21점 차 대승
코로나 복귀 부커 분풀이하듯 23점
포포비치 감독 최다승 경신 미뤄져




서부콘퍼런스 1위 피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3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피닉스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 팀 마이애미에 111-90, 2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경기 만에 복귀한 데빈 부커(26·사진)가 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PO 무대를 밟았던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53승 13패(승률 0.803)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년 연속으로 PO 무대를 밟게 됐다. 피닉스는 서부콘퍼런스 2위 멤피스(45승 22패·승률 0.672)에 8.5경기 앞서 있는 상태다.

반면 마이애미는 이날 패배로 44승 23패(승률 0.657)를 기록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42승 25패·승률 0.627)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밀워키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애틀랜타를 124-115로 꺾고 6연승에 성공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부콘퍼런스 9위 LA 레이커스는 이날 휴스턴에 130-139로 패하면서 워싱턴을 115-109로 물리친 8위 LA 클리퍼스에 5.5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방문경기 9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8)는 23득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 더블을 남겼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2어시스트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의 NBA 역대 최다승(1336승) 등극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8일 레이커스를 상대로 포포비치 감독에게 통산 1335번째 승리를 안긴 서부콘퍼런스 12위 샌안토니오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토론토에 104-119로 무릎을 꿇었다. 샌안토니오는 12일 AT&T센터로 서부콘퍼런스 4위 유타를 불러들여 시즌 26승(41패)에 도전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