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윤석열] 채널A-서울대-연대 공동개발한 알고리즘 ‘알파A’ 정확도 높아
3·9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8.56%)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가 0.73%포인트의 초접전 개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채널A 예측조사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실제 개표 결과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상 최대 사전투표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자 투표 등 각종 변수 속에서 소수점에 머무는 ‘족집게’에 가까운 정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9일 투표가 끝난 오후 7시 30분 직후 채널A는 윤 당선인이 47.6%, 이 후보가 46.6%를 득표해 1%포인트 격차로 윤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채널A는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공동 연구팀과 개표 예측 알고리즘 ‘알파A’를 개발했다. 알파A는 자체 예측조사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개표 정보를 반영해 당선인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알파A 개발에 참여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는 “1000∼2000명 수준인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연구팀은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측조사를 진행했고, 응답하지 않는 유권자에게 최대 다섯 번까지 반복 조사함으로써 예측조사의 정확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처음으로 자체 출구조사를 실시한 jtbc는 당선인 예측에 실패했다. jtbc는 출구조사를 통해 이 후보가 48.4%로, 윤 당선인(47.7%)을 0.7%포인트 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