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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논란’ 발리예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4000만원 받아

입력 | 2022-03-11 07:51:00

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라벨의 ‘볼레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러시아에서 메달 포상금을 받았다.

10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모스크바시로부터 400만루블(약 4100만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단체전 우승 이후 지난해 12월 대회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 사실이 적발돼 비판의 중심에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단체전 메달 수여식도 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발리예바는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피겨 단체팀의 일원인 발리예바에게 ‘우정훈장’을 수요했다.

아울러 모스크바시는 은메달리스트에게 250만루블(약 2590만원)을, 동메달리스트에게 170만 루블(약 1761만원)을 전달했다.

메달리스트를 지도한 코치도 선수 포상금의 50% 수준 격려금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