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 하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12~22일 사이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기간 하루 최대 3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검사체계를 좀 더 보완하겠다”며 “내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에는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방역·의료체계 개편 이후 최근 백신접종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걱정”이라며 “백신접종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다.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치명률이 독감 수준이지만 미 접종 시 독감의 10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미뤄오신 분들은 노바백스라는 새로운 선택지,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백신 방식도 있다”며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