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당선인과 협력할 최고 우선순위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위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 “한미 동맹은 우리의 경제적 유대관계, 국민들간 긴밀한 우정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방위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윤 당선인과 주요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길 고대한다”면서 여기에는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적 유대, 공급망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수년간은 물론 최근 몇 달 동안에도 일관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면서 “우리는 올해 초의 다른 발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들에 대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해 가해지는 위협을 입증한다. 이러한 위협들은 정말로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하고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선 책임을 계속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적 접근법을 추구하며 그동안 북한에 계속 접촉을 해 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전혀 없으며,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안보 문제를 다루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하길 원하는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