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악플에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10일 방송한 SBS TV ‘써클 하우스’에서 “아침에 우연히 기사를 찾아봤는데 ‘언제적 한가인이냐. 아줌마 들어가 살림이나 해라’라는 악플이 있었다”며 “저녁에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지?’ 생각하면 ‘아, 아침에 그 이야기를 들었지’ 싶었다. 사람들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오래 날 지배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없다, 무한 경쟁사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가인은 “요즘 경쟁이 너무 일찍 시작된다”며 “여섯 살이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느냐. 엄마들끼리 얘는 한글을 읽는데 ‘우리 애는 못 읽는다’ ‘얘는 영어를 어디까지 한다’며 불 붙어서 같이 시키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도 동네에서는 되게 잘한다”면서도 “대치동 같은 데 가면 ‘어머니 너무 늦었어요’라고 한다. 거기 가면 ‘늦었나? 뭔가 시켜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