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7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두고 쏟아지는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선거하는 과정에서 다소 갈라치기니 이런 비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지자체 선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문제가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김 전 위원장은 접전으로 끝난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이번 대선을 명확하게 분석해보면 그동안 여러 가지 갈등 문제가 많은데 이번 대선을 결정한 서울 표심을 보면 소득분배에 있어서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윤 당선인께서 선거기간에도 약자와 동행을 하겠다고 항상 말씀하지 않았나”라며 “그 문제를 실질적으로 정책을 수행하는데 앞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앞으로 역할에 대해 “단일화 과정에서 공중정부나 인수위원회부터 같이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지켜지리라 본다”며 “그러나 거기에 안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것은 본인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안 대표의 총리직 가능성에 대해 “윤 당선인이 앞으로 내각을 구성하는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항간에 얘기하는 식으로 누가 총리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