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윤석열 당선인 유세차량에 올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에 대해 퇴근길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규모 당직 개편에 착수한다.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내줬던 당무 우선권을 되찾은 만큼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주도권 회복 및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서범수 의원이 맡고 있는 당 대표 비서실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1일 “서 의원은 6월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후임 비서실장으론 초선인 최형두 의원과 김형동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사의를 밝힌 권영세 사무총장이 후임으로 권 사무총장의 전임자인 한기호 의원을 내정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6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가 11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물러났다.
또한 이 대표는 권 총장과 함께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됐던 이철규 의원의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장, 중앙연수원장 등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주 월요일(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자들의 임명안이 상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이 대표는 임기가 만료되는 당 대변인들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토론배틀 시즌2’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낸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토론배틀로 대변인 2명과 부대변인 2명을 선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10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주에 내려가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