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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셀트리온, 팔아라”…목표가 16만원 제시

입력 | 2022-03-11 11:23:00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앞이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14.4.17/뉴스1


 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투자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셀트리온의 경우 16만원을 제시하며 현 주가(17만55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설정했다.

11일 JP모건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성과가 약하다고 판단하면서 이같은 투자의견을 냈다.

이날 오전 11시7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500원(1.45%) 오른 17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날 증권선물위원회가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당국이 ‘고의성 없음’ 등 긍정적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희망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JP모건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규제 리스크가 당분간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성과가 부진한 점도 셀트리온 주가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으로 봤다.

JP모건은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이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램시마4의 점진적인 약진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면서 “실수요자 판매 부진과 대규모 재고 속에서 셀트리온의 신제품 공급은 2021년 2분기 이후 없었다”고 짚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신속검사키트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성과가 부진하면서 실적이 서로 상쇄됐다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JP모건은 “국가별 커버리지가 확대된 신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 마케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증가하는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시장 점유율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셀트리온 내 비바이오시밀러 기여도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 내 글로벌 판매망 강화 비용 부담 증가로 마진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셀트리온의 수익 추정치를 10~17%가량 낮춘다”면서 “셀트리온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만7000원으로 하향하며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