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앞이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14.4.17/뉴스1
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투자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셀트리온의 경우 16만원을 제시하며 현 주가(17만55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설정했다.
11일 JP모건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성과가 약하다고 판단하면서 이같은 투자의견을 냈다.
이날 오전 11시7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500원(1.45%) 오른 17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규제 리스크가 당분간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성과가 부진한 점도 셀트리온 주가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으로 봤다.
JP모건은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이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램시마4의 점진적인 약진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면서 “실수요자 판매 부진과 대규모 재고 속에서 셀트리온의 신제품 공급은 2021년 2분기 이후 없었다”고 짚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신속검사키트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성과가 부진하면서 실적이 서로 상쇄됐다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이어 “셀트리온의 수익 추정치를 10~17%가량 낮춘다”면서 “셀트리온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만7000원으로 하향하며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