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주 코로나19 유행 정점에 도달해 최대 37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점은 3월 중순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 다음 주쯤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통제관은 “이때(정점)쯤 되면 대략 29만5000명 내지 37만2000명 정도의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중환자 같은 경우 2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9일 34만2446명,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29일 1151명이다.
정부는 정점이 지날 때까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현재까지는 방역체계를 개편하고 의료체계 과부하라든지 이런 것이 없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 상태로 유행 정점이 예측대로 도래한다면 방역·의료체계 대응 관리 범위 내에서 이번 오미크론을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정부와 국민들 그리고 의료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응한다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일상에 가까운 상태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중증환자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되찾아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