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당선인과 15분 동안 가진 전화회담에서 먼저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서 “일한 관계를 개선하는데 같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하면서 윤 당선인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향해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에 한국이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강조하고서 “건전한 일한 관계가 룰에 기반하는 국제질서를 지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확보하는데 있어 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3개국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도 윤석열 당선인에 호소했다고 한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이른 시기에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할 방침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이 직접 만나 회동한 것은 2019년 12월 이래 없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북한 대응을 놓고선 “핵과 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응에 긴밀히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한 이래 한일은 역사문제로 대립하면서 양국 관계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할 정도로 악화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