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2.3.10/뉴스1 © News1
대선 전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 심리가 소폭 회복됐다. 하지만 17주째 집을 사겠단 사람보다 팔겠단 사람이 더 많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매수세 위축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으로 조사됐다. 1주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값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매수세가,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났다. 후보들의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과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개 권역으로 살펴보면 서북권과 도심권, 동남권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대비 0.1p 떨어진 86.5로 전주 대비 2.1p,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은 85.7로 0.5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85.7로 0.6p 올랐다.
하지만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85.9로 0.6p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9.8에서 0.2p로 소폭 줄었다.
서울은 전세수급지수도 89.6으로 0.1p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수도권은 90.1로 전주와 동일했다. 전국 전세수급 지수는 94.5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