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도시락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물음에 “오늘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제가 아직 그것에 대해 (윤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답했다.
다만 안 대표는 “국정 전반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선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하면 가까운 시간 내에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이야기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국정 전반의 현안에 대해 의논하자고 제안해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는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 3배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군 가운데 우선 안 대표의 의사를 듣고 인수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핵심 인선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