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캡처
청와대는 여자고등학교에서 군 위문편지를 쓰도록 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11일 “정부와 교육당국은 앞으로 학교 교육활동이 사회 변화와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번 사안을 통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도 운영이 여전히 남아있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1월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글은 약 21만 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