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오는 29일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성환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1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성환 사업총괄은 SK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쌓았으며, 2019년 SK네트웍스에 부임해 기획실장을 거쳐 사업총괄 업무를 맡았다. 뉴시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41·사진)이 사내이사를 맡아 경영에 본격 참여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최 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제출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최 총괄은 2019년 전략기획실장으로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지 3년여 만에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관여하게 된다.
최 총괄의 이사회 진출을 두고 재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가 6개월 후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석방 한 달 여 후인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회장직에서 사임했고, 올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 경영수업을 받아온 최 총괄이 최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우는 모양새다. 최 전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