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3만7000시간 봉사의 삶 이소영양 등 15명은 ‘유관순횃불상’
박말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남협의회 부회장(66·사진)이 제21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박 부회장을 유관순상 수상자로, 서울 이화여고 1학년 이소영 양 등 15명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충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박 부회장은 1990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천안봉사관에서 근무하며 봉사의 삶을 실천해왔다. 32년간 봉사 시간은 3만7000시간에 달한다. 유 열사 서훈 상향 국민청원 등을 통해 유 열사를 선양하는 데도 힘써왔다. 위원회 측은 “박 부회장이 인간애와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현시대에 맞는 애국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품격 높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봉사하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유관순상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 횃불상 수상자는 상금 150만 원과 상장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