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에서 도시락 오찬회동 장제원 “위원장-부위원장 주말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밑그림을 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한 상태다.
윤 당선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2시간가량 안 대표와 도시락으로 오찬 회동을 했다.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공동선언 당시 집권하게 되면 인수위 구성부터 함께 협의하겠다고 국민에게 밝힌 만큼 당선 이튿날 바로 안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대표는 회동 직후 인수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이번 주말까지 위원장, 부위원장, 가능하면 (인수위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까지 말씀드리고 다음 주 목, 금까지 (나머지) 인수위원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