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 뿌리치고 선두 질주 홍명보가 품은 박주영은 벤치에
울산이 서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K리그1 안방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서울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이끌려갔다. 조영욱은 울산의 골문 앞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은 뒤 빠르게 몸을 돌리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격골을 얻지 못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이청용과 바코를 투입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했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15분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바코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떨어뜨렸고 빠르게 달려들던 엄원상이 이를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엄원상은 울산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