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0)과의 맞대결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2021-22시즌 EPL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복귀 사실을 전했다.
맨유는 13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과 2021-22 EPL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특히 팀의 주축인 호날두가 결장해 뒷말이 나왔다. 당시 구단은 호날두가 고관절 부상으로 빠진 것이라고 했는데, 맨시티전 당시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팀 내 불화설이 나왔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의 몸 상태와 관련한 질문에 “어제 훈련장에 복귀했다”며 “전체 세션을 소화했다.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날두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어 랑닉 감독은 “지난 6~7일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오늘과 내일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훈련에 모두 복귀했으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랑닉 감독은 홈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해리 케인, 손흥민 듀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랑닉 감독은 “케인,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의 역습은 여러 팀 중에서도 최고”라며 “그 부분을 주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의 복귀로 손흥민과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토트넘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맨유가 호날두, 카바니,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현재 13승8무7패(승점 47)로 5위에 자리한 맨유는 7위 토트넘(승점 45)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