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KIA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20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양현종은 KIA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양현종은 31개의 투구수 중 26개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KIA 타선에서는 김석환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은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 타선은 12안타를 터뜨렸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번째 투수 김태현이 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했고, 세 번째 투수 이우석, 손정욱, 박동수, 원종현이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4, 5, 6회 공격에서 각각 1점씩 뽑았고, 7회 나지완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7-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NC는 이날 3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LG 트윈스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 위즈를 완파하고 시범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LG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의 호투와 홍창기, 문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LG의 1번타자로 나선 홍창기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타자 문보경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1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은 5회초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1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KT는 6안타를 날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전병우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하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키움의 루키 박찬혁은 첫 프로 무대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은 3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제압했다.
김광현을 영입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SSG는 경기 막판 장타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SSG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임석진의 솔로 홈런과 안상현의 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리를 가져왔다.
SSG 선발 노경은은 3⅔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은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의 새 외국인 선발 찰리 반즈가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점이 위안거리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려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이기기 위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며 정규리그에 대비했다.
장지승은 7-7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고, 하주석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한화 선발 닉 킹험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삼성 역시 선발 장필준(3이닝 6피안타 2실점), 두 번째 투수 노성호(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가 뭇매를 맞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