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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호중 비대위는 안 돼”…이재명 추대 서명운동 개시

입력 | 2022-03-12 17:14:00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 반대하고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위원장에 대해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 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윤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위원장을 맡겨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과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서도 ‘윤호중 비대위’ 출범을 반대하며 이 전 후보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는 ‘윤호중 비대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분열 양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표결을 하지 않고 윤 위원장 체제로 지방선거까지 비대위를 지속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다. 표결은 분열을 낳고 분열은 결국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런 식의 봉합이 갈등을 더 키운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김 의원은 이날 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이재명이 유일한 비대위원장 감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다만 현재 상호아에서 지방선거를 최선으로 선방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윤호중 비대위는 안 된다”고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을 바라는 당원이라면 모두 반대해야 한다”며 “그래야 제대로 싸울 기회라도 얻는다. 바뀌지 않은 뻔한 간판은 지방선거는 물론 당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윤 위원장을 반대하고, 이 전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