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35만313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확진을 기록한 전날(11일) 동시간대 35만7761명(최종 38만3665명)보다 4627명 적은 수치다. 1주 전인 지난주 토요일(5일) 같은 시간(22만8770명)과 비교하면 12만4364명 많다.
밤까지 추가 확진 상황을 고려하면 13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최종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40만명선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9만473명, 서울 6만9620명, 부산 2만9649명, 경북 2만6518명, 경남 2만1092명, 인천 1만9137명, 대구 1만2388명, 전북 1만1479명, 충남 1만919명, 충북 9999명, 전남 9548명, 울산 9171명, 강원 9043명, 대전 8650명, 광주 7150명, 제주 5966명, 세종 2332명 등이다.
전날 19만명대 확진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수도권의 경우 소폭 감소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했다.
경기는 전날 동시간보다 4627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9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졌고, 서울은 5450명 줄어 6만명 후반 확진 상황을 보였다. 인천도 전날에 비해 소폭(2834명) 줄었지만 2만명선을 위협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경남·경북·대구·전북·충남 5개 시도가 다섯자리 수 확진 상황을 맞았다.
경남도 2만명대 확진으로 나흘만에 확진자 기록을 깼다. 특히 김해·양산·진주 지역 확산세가 심각했다. 경북 역시 나흘 연속 2만명대 확진으로 최다 기록 경신을 이었다.
울산은 이틀째 동시간 9000명대 확진으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최다 기록을 갈았다.
광주·전남은 확산세가 주춤했다. 감소폭은 광주 1560명, 전남 671명 등이다. 전북은 전날보다 641명 늘어 이틀연속 1만명을 넘겼다.
청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충북은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고, 충남은 전날에 비해 확진자가 2096명 감소했지만 나흘째 1만명대 확진 상황을 지속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한달간 한시적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등의 양성 시 확진으로 간주해 격리와 치료제 처방 등을 하기로 했다.
21일부터는 등록된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해서는 기존에 시행했던 ‘해외입국자 7일 격리’를 면제한다. 또 방역 상황에 따른 지자체 부담에 따라 모든 해외입국자도 방역교통망(자차, 방역 택시)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규모에 대해서는 2주내로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11일 “오미크론 유행 정점기로 들어섰다”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향후 2주일을 정점으로 보고 그 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