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과 군축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은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키 통신 보도를 인용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안보 문제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에 대해 미국과 다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 우리는 물론 대화를 재개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로 결심할 것”이라며 “일부 중단된 START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러시아는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의 전략적 안정 대화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TART는 양국이 보유할 수 있는 전략 공격 무기의 수를 제한하는 조약으로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신(新)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을 5년 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면 실전 배치 핵탄두는 1550기로 감축하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실전배치도 총 700기로 제한된다. 핵미사일 발사대도 실전배치 양을 불문하고 800기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