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는 모습. 2022.3.11/뉴스1
개학을 기점으로 학생과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방역 당국이 이번주를 오미크론 확산세의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새 학기 개학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학생은 2만9100명, 교직원은 240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를 봤을 때 전국적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개학 첫 주 전국서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106곳이었지만 둘째주엔 334곳으로 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일단 학교와 지역의 여건과 감염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자체적으로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정상등교와 일부등교, 전면 원격수업같은 학사 운영 유형을 결정하게 된다.
새 학기 전면 등교 첫 날인 2일 오전 제주시 월랑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가진단키트 교육을 받고 있다.2022.3.2/뉴스1
단 이 경우 3일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이후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추가로 권고하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검사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고, 학교 전담방역인력도 당초 계획했던 7만696명에 2364명을 추가해 총 7만3060명을 채용한다.
또 전국 총 24개소에 학생 및 교직원 PCR 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사소를 운영하고, 긴급대응팀도 총 260팀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