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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정점에 ‘탄력등교’ 계속…가족 확진돼도 학교 간다

입력 | 2022-03-13 07:14:00


11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는 모습. 2022.3.11/뉴스1

개학 후 2주로 예정됐던 ‘새 학기 적응주간’이 지난 11일 종료됐지만,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계속해서 자체적으로 등교 및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한다.

개학을 기점으로 학생과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방역 당국이 이번주를 오미크론 확산세의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새 학기 개학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학생은 2만9100명, 교직원은 240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매일 0시 기준 서울 유·초·중·고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를 발표하는데, 이에 따르면 7일 서울 학생 확진자는 1만1385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직전 발표였던 11일(0시 기준)에도 1만117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날 교직원 확진자도 1000명에 육박했다.

이를 봤을 때 전국적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개학 첫 주 전국서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106곳이었지만 둘째주엔 334곳으로 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일단 학교와 지역의 여건과 감염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자체적으로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정상등교와 일부등교, 전면 원격수업같은 학사 운영 유형을 결정하게 된다.

새 학기 전면 등교 첫 날인 2일 오전 제주시 월랑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가진단키트 교육을 받고 있다.2022.3.2/뉴스1

교육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후 학사 운영을 추가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학 이후의 등교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14일부터는 변경된 방역지침에 따라 학생의 동거가족이 확진되더라도 학생 본인의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하게 되는 점도 현장의 우려를 산다.

단 이 경우 3일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이후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추가로 권고하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검사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고, 학교 전담방역인력도 당초 계획했던 7만696명에 2364명을 추가해 총 7만3060명을 채용한다.

또 전국 총 24개소에 학생 및 교직원 PCR 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사소를 운영하고, 긴급대응팀도 총 260팀 편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