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생화학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서방 국가의 정보망에 포착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유럽의 보안 및 외교 당국자 등의 발언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서방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보 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WP는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