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을 허용한 인스타그램을 차단한다.
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14일 러시아에서 인스타그램이 차단될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이 서로를 차단하고 나머지 세계와 단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은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하는 절차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표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4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접속을 차단하고 러시아에 대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자를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는 러시아군과 푸틴에 대한 혐오발언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