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오늘 당 재정비와 쇄신을 책임질 비대위 구성을 매듭짓고 국민께 보고하려 한다.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사회 각층에서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 온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원외인사 5명과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를 대변해 온 소속의원 2명을 포함해 청년·민생·통합을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며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의 용기와 결단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다. 앞으로 박 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으로는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 대표,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원장, 채이배 전 선대위 공정시장위원장, 배재정 전 의원 등 4명의 원외인사와 조응천·이소영 의원 등 2명의 원내인사를 선임했다.
윤 위원장은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국민에 사랑과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