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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권영세 부위원장·원희룡 기획위원장 인선(종합)

입력 | 2022-03-13 15:27: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사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지난 3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 역시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엔 전임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이었던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다. 인수위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들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부위원장을 맡게 된 권 의원에 대해 윤 당선인은 “선대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드셔가지고 좀 쉬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얼마 안 있어서 바로 중요한 일이니까 맡겠다고 흔쾌히 승낙을 하셨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5년 만에 국민들께서 열망하신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투표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많은 과제들을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 안철수 위원장님과 인수위원님들, 각계 전문가분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윤석열 정부, 국민만 바라보는 통합의 윤석열 정부, 미래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국정운영이 되도록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역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이는 공동정부를 향한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 간 약속과 신뢰의 첫 결실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통합정부를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으니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보다 나은 정부로의 이행을 위해 안철수 대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통령 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획위원장을 맡게 된 “원 전 제주도지사는 “대통령 직 인수위에서 기획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선거에서의 대국민 약속을 새 정부 정책에 잘 반영시키는 임무다. “정”직하게 “책”임지는 정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애프터서비스에 힘을 쏟겠다.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제1분과, 2분과로 나뉘어져 있는데 양자의 차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1분과는 이게 아마 전통적으로 이렇게 쭉 나눠왔다. 그리고 1분과는 거시, 재정, 금융 이런 쪽이고 2분과는 산업을 위주로 하신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총리 인선 인준을 빨리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인물이나 빨리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리 지명 문제는 새 정부 출범할 때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 차질 없이 출범하게 그렇게 정할 것이고 지금은 인수위를 출범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인수위원장이 3개 특위를 동시 겸직하느냐는 질문에는 “1개 만이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인선을 할 예정이고. 코로나 문제는 우리 인수위원장께서 방역과 의료 이런 분야의 나름 전문가이시고 또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을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또 “인수위원장, 인수부위원장, 인수위원 이 숫자는 법에 정해져 있다. 그다음에 나머지 전문위원 또 실무위원 그다음에 특별위원회, 위원회 이건 법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인수위원은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그 7개 분과에 인수위원들이 아마 TO를 할당해서 그렇게 해서 배치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보통 7개 분과면 인수위원을 셋 또는 넷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그건 다섯 이렇게 가고 이러지는 않고 또는 하나나 둘 있는 그런 분과는 없고 보통 셋 아니면 넷 정도로 그렇게 될 것”이라 말했다.

3개 분과를 통의동에서 직접 관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직접 관리는 안 하고 인수위원회는 또 위원장과 부위원장 이런 인수위 조직에서 하고 물론 저에게 보고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의동에서 다시 근무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통의동과 삼청동 두 군데에 다 두는데 통의동에 공간이 부족하다. 기자 분들에게 브리핑해야 되고 하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삼청동 금융연수원 자리에 그걸 두는데 또 거기에 다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나눌 수밖에 없고 그리고 인수위원장도 저하고 같이 위원장, 부위원장도 통의동에 있기 때문에 그걸 몇 가지는 당선인이 챙기고 몇 가지는 그런 건 없다. 다 같이 통의동에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