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격이 지난 5년 동안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13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서방 정보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특정한 망상을 가지는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푸틴의 이러한 편집증적인 행동에 대한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양측에서 정교한 코로나 19 예방조치가 취해진 후 지난달에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피력했다.
서방의 한 소식통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의 의사 결정이 지난 5년 동안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러시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대한 추측은 널리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서방국 소식통에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대한 주장이 여러 개 보고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찍혀 정치적 난민으로 전락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 1일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살해될 것을 두려워하는 편집증적 노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