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바뀌는 코로나 방역지침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학생 등교 방식과 검사 체계에 변화가 생긴다.
이날부터 부모나 형제자매 등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됐더라도 학생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등교를 할 수 있었고, 미접종 학생은 7일 동안 등교가 중지됐다. 하지만 14일부터는 미접종 학생이라도 정상 등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을 마치거나 2차 접종 후 14∼90일 지난 사람이다.
다만 정부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들이 확진 가족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6, 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용 RAT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왔다면 바로 귀가해서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에 가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전문가용 RAT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이 나온 경우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다시 전문가용 RAT를 받거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14일 5∼11세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가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