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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푸틴, 우크라 시장 납치·기자 살해…모든 인류 시험”

입력 | 2022-03-14 09:27:0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장 2명을 잇따라 납치하고 미국 언론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양국 지도자들은 브렌트 르노드 (기자)와 수 많은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고 멜리토폴 및 드니프로루드네의 시장을 납치한 것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만적인 행동은 모든 인류를 시험하는 것”이라며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시장을 납치한 뒤 친러 성향 시의회 의원이던 갈리나 다닐첸코를 새 시장으로 임명했고 이어 드니프로루드네 시장도 납치했다. 서·북부 이르핀에선 러시아의 공습으로 뉴욕타임스(NYT) 소속이던 르노드 기자와 미국·우크라이나 국적 동료 기자 2명이 부상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는 지원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했다”며 “오는 15일 런던에서 열리는 합동 원정군 회의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자위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더 많은 옵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도 통화했다.

피알라 총리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군사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윗에서 영국, 체코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알리면서 사의를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