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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美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오징어게임’ 2관왕 영예

입력 | 2022-03-14 10:54:00


 ‘오징어 게임’이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Best Actor In a Drama Series)을 받으면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의 수상자로 호명된 뒤 정호연, 박해수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이정재는 “오 마이 갓!”을 외친 후 “‘오징어 게임’을 좋아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감사하다, 내가 얼마나 기쁜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라며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가 수상한 부문에서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스 어스’), 마이크 콜터(‘이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한국 국적의 배우가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는 함께 TV 영화 및 리미티드 시리즈 최우수 여자배우상(Best Actress In a Limited Series or Movie Made for Television)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세 사람은 영어로 시상자로 오른 소감을 짤막하게 밝히며, 해당 부문 수상자인 케이트 윈슬렛(‘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을 호명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외국어 드라마상(Best Foreign Language Series)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해당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아카풀코’(애플TV 플러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넷플릭스), ‘뤼팽’(넷플릭스), ‘종이의 집’(넷플릭스), ‘나르코스: 멕시코’(넷플릭스)와 경쟁했다.

다만 아쉽게도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던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Best Drama Series)은 ‘석세션’에게 돌아가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징어 게임’은 국내외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올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출연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지난 2월 말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 및 이정재와 정호연이 TV 드라마 시리즈 남녀주연상을 받는 등 총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올해 시상식은 배우 타이 딕스와 니콜 바이어가 진행을 맡고 CW와 TBS에서 생중계 됐다.


(서울=뉴스1)